등반(登攀) 또는 클라이밍(climbing)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르는 모든 행위를 의미합니다. 클라이밍이라 하면 아직 생소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벽 각도에 따라 슬랩((slab), 페이스(face), 오버행(overhang), 루프(roof)로 나뉩니다. 또, 그 방법과 규칙에 따라 세 가지 종목으로 나뉩니다. 예전에는 클라이밍을 하려면 실외에서 바위를 오를 수밖에 없었지만, 요즘에야 전국 어디서든 실내 클라이밍 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클라이밍 종목
1) 리드 (lead)
주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높은 벽을 오르는 것을 리드(lead) 클라이밍이라 합니다. 대한민국의 암벽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가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종목이기도 합니다. 뒤에 소개해드릴 볼더링(bouldering)과 스피드(speed)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근력이지만 리드 클라이밍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구력 입니다. 볼더링과 스피드보다 더 오랜 시간을 벽을 올라야 하므로 전완근뿐만 아닌 상체, 하체 모든 근육의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2) 볼더링 (bouldering)
대체로 6~7m 정도 높이의 돌출된 바위를 안전 장비 없이 오르는 행위를 볼더링(bouldering)이라 합니다. 클라이밍 입문자가 제일 접하기 쉽기도 합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볼더링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리드보다 짧은 데 비해 높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클라이밍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주로 즐기는 종목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클라이밍 암장들이 신규 고객층들을 위해 볼더링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체에 착용하는 안전 장비가 없는 대신, 만일을 대비해서 크래쉬 패드(crash pad)라는 볼더링 매트리스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즐거움이 따르는 만큼 가장 다치기 쉬운 종목이기도 합니다. 혹시 모를 추락사고를 대비하여 낙법까지 숙지해 안전하고 재밌는 볼더링 체험해보시기를 바랍니다.
3) 스피드 (speed)
스피드 클라이밍은 높이 15m, 기울기 95도 정도의 벽에서 쉽게 말해 '누가 먼저 올라가냐?' 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두 명의 클라이머가 나란히 같은 규격과 위치에 세팅된 홀드(hold)들을 잡고 딛으며 올라가지만, 선수 각자의 스타일과 강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겨루는 스피드 게임입니다. 스피드 클라이밍의 홀드와 그 배치는 표준화 되어 있어 전 세계 어느 나라든 똑같습니다. 이렇게 국제적인 표준규격이 정해져 있기에 사소한 동작 차이로 0.1초, 0.01초의 차이가 만들어지는 숨 막히는 경기입니다.
클라이밍의 세 가지 종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기 자신과 싸우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리드(lead), 고도의 집중력과 파워, 밸런스를 요구하는 볼더링(bouldering), 끝없는 노력으로 0.01초를 다투는 스피드(speed) 클라이밍, 여러분들은 어떤 종목을 선호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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