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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클라이밍 고수되는 법(실력 향상)

by chang 창 2023. 2. 8.

태국 Khon Kaen 볼더링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클라이밍은 생소한 운동이었습니다만, 실내 스포츠로 자리를 잡은 요즘은 많은 분이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져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로 다니시는 센터마다 뛰어나신 실력을 보유한 강사분들이 있으시지만, 오늘은 보다 빠른 실력향상을 위한, 클라이밍을 보다 잘 즐기시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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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벽화로 홀드(hold)를 딛는 방법

 위에 보이는 사진은 고급용 암벽화입니다. 더 비싼 암벽화, 더 좋은 암벽화를 신어야만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본인의 실력이 장비의 값어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암벽화의 쓰임새는 아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발뒤꿈치(heel hook), 발등과 발가락 윗부분(toe hook), 엄지발가락을 주축으로 딛는 엣징(edge) 등이 있습니다. 앞의 세 가지 중 필요 없어도 되는 것은 없지만 없으면 안 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Edge입니다. 클라이밍 풋워크(footwork) 중 가감 없이 표현해도 최소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입문자분은 긴장으로 팔에 힘은 빠지고 마음은 조급해지다 보니 발가락으로 홀드를 딛으실 때 암벽화 앞부분 아무 곳으로나 딛으시곤 합니다. 정확하게 엄지발가락으로 내 모든 체중을 싣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어렵고 왜 그래야 되는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으시겠지만, 중급자, 상급자 혹은 그 이상의 실력이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임은 틀림없습니다. 실력이 향상되실수록 발로 딛으실 수 있는 홀드(hold) 자체의 크기가 극심히 작아지므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2) 홀드(hold) 정복하기

 홀드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크림프(crimp), 핀치(pinch), 슬로퍼(sloper)가 있습니다. 무조건 이렇게만 잡아야 한다는 정해진 규칙은 없습니다만, 홀드에 체중이 실리면 실릴수록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힘을 쓸 수 있기에 어떻게 하면 더 힘을 실을 수 있는지, 그러려면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크림프 홀드(crimp)

오픈그립으로 잡은 크림프홀드

위 사진과 같이 크림프 홀드는 대체로 한마디가 걸리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잡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내려 잡는 오픈 그립(open), 엄지손가락을 검지 위로 올려 말아쥐는 클로즈 그립(closed grip)이 있습니다. 클로즈 그립으로 잡는 것이 더 큰 힘을 쓸 수 있는 방식입니다만, 오픈 그립에 비해 손가락에 큰 부하가 전해지므로 운동 전에는 전신뿐만 아니라 손가락까지 스트레칭과 예열을 하여 부상 없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클로즈 그립으로 말아쥔 크림프홀드

 

2. 핀치 홀드(pinch)

핀치 홀드

 핀치 홀드는 대체로 길쭉하고 세워진 모양입니다. 한 면을 엄지로 받치고, 나머지 손가락들로 다른 면을 움켜쥐는 방식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각도가 서 있을수록 난이도가 높습니다.

 

3. 슬로퍼 홀드(sloper)

슬로퍼 홀드

 슬로퍼 홀드는 홀드 자체에 경사가 져 흐르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손이 작으신 분들은 슬로퍼 홀드와 벽이 맞닿은 부분을 크림프 홀드를 잡는 방식처럼 말아 움켜쥐기도 하고, 또 손이 크시거나 악력이 강하신 분들은 핀치 홀드처럼 엄지를 밑으로 내려 잡기도 합니다. 슬로퍼 홀드의 특징이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과 홀드가 닿는 면적을 넓혀 많은 마찰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3) 마무리 운동 및 휴식

 

클라이밍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같은 당기는 근육을 쓰는 턱걸이가 좋습니다. 몇 개씩 몇세트, 이렇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한민국 남성 90%가 2개 이상을 못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운동인 건 분명합니다. 처음에는 매달리는 것만 해도 좋습니다. 3초 정도 매달릴 수 있다고 가정을 한다면 1세트씩 7번을 시작으로 턱걸이 1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주시면 분명 턱걸이 1개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같은 당기는 근육으로 턱걸이를 추천해 드렸다면, 그 반대인 미는 운동도 병행해주시는 게 신체 균형을 위하여 좋습니다. 반대 운동은 대표적으로 팔굽혀펴기가 있습니다. 팔굽혀펴기도 버거우시다면, 땅에 무릎을 받치고부터 시작하셔서 점점 개수를 늘려가시면 됩니다. 운동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의지는 좋습니다만, 휴식도 트레이닝의 일부입니다. 휴식하는 날도 따로 꼭 챙기셔서 건강하고 즐겁게 클라이밍 즐기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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